K리그 용인FC 내년 1월4일 창단식, 도시브랜드

K리그 용인FC 내년 1월4일 창단식 썸네일

창단식 핵심 프로그램

용인FC는 2026년 1월 4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단식을 열고 ‘프로축구단으로서의 공식 출범’을 대외적으로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용인문화재단 신년음악회와 연계해 진행된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는데요,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로만 끝내지 않고 도시의 문화 행사와 결합해 “시민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창단식”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창단식 무대에는 구단주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 축구계 인사,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고, 참석은 사전 신청 방식으로 운영돼 현장 동선과 좌석, 안전 관리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신생 구단의 첫 공식 행사는 ‘선언’ 자체도 중요하지만, 첫인상이 곧 팬 문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영 방식과 무대 구성의 완성도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창단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들로 정리돼 있습니다. ▲창단 선언 ▲비전 선포 ▲유니폼 공개 ▲선수단 첫 공식 공개(소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네 가지는 사실상 “구단의 언어(비전)”와 “구단의 얼굴(유니폼·선수단)”을 한 번에 공개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유니폼 공개는 단순한 디자인 발표가 아니라, 팀의 정체성을 어떤 색과 문장, 상징물로 구현했는지를 보여주는 의식에 가깝습니다. 신생 구단의 유니폼은 첫 시즌 동안 팬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입고, 사진을 남기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색상과 문양의 상징성, 지역성, 착장 시 시인성까지 한 번에 평가받게 됩니다. 선수단의 첫 공식 공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이 공개되는 순간부터 그 선수들은 “용인FC의 첫 역사를 함께 쓰는 인물”로 기억되기 때문에, 소개 방식(입장 동선, 포지션별 소개, 시즌 목표 코멘트, 팬 메시지 등)이 팬의 감정선을 만들고, 그 감정선이 곧 개막 이후의 응원 에너지로 환류됩니다. 창단식이 중요한 이유는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라, 첫 시즌의 분위기를 선점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용인FC는 시민프로축구단 성격이 강하게 강조되는 구단이라, 창단식 자체가 “시민과 함께 만든 팀”이라는 메시지를 체감하게 하는 장치가 됩니다. 예를 들어, 비전 선포에서 단순히 성적 목표만 내세우기보다 △지역 유소년 육성 △지역 기업과의 상생 △가족 단위 관람 환경 △경기장 접근성·편의 개선 같은 생활형 약속을 함께 제시하면, 축구 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내 도시의 새 자산’으로 받아들이기 쉬워집니다. 또한 사전 신청 방식으로 관객을 받는다면, 행사 전후에 구단 SNS와 연동한 참여형 콘텐츠(응원 문구, 창단 멤버십 안내, 창단 굿즈·시즌권 정보, 선수단 첫 사진 공개 등)로 자연스럽게 팬덤의 초석을 다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월 4일 창단식은 “선수단을 공개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용인FC가 어떤 팀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날”이고, 그 약속이 첫 시즌의 신뢰로 연결될지 여부가 이 무대에서 상당 부분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K리그 준비 로드맵

용인FC의 창단은 ‘행사 개최’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2026시즌 K리그2 참가를 전제로 한 실전 로드맵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2025년 3월 창단 계획을 공식 발표한 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지도자 구성을 마쳤고,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으며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을 낙점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전력 설계’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프로리그 진입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절차가 진행돼 왔고, 2026시즌 K리그2 무대에 참여한다는 방향이 여러 보도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신생팀이 첫 시즌에 가장 흔들리기 쉬운 지점은 “구단 운영 시스템이 늦게 자리 잡아 선수단 준비와 행정 준비가 따로 노는 상황”인데, 용인FC는 창단 이전부터 감독·TD 체제를 세워 전력과 운영을 동시에 굴리려는 그림이 비교적 선명해 보입니다. 전력 구성 측면에서도 ‘창단 팀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식’이 선택되는 분위기입니다. 신생 구단이 첫해부터 완성형 스쿼드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①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팀의 기준과 루틴을 세울 선수), ②전성기 또는 준전성기에 있는 즉시전력(승점을 실제로 가져올 선수), ③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자원(다음 시즌을 대비한 자산)으로 뼈대를 짜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용인FC 역시 석현준, 신진호, 임채민 등 이름값과 실전 경험을 갖춘 선수 영입 소식이 먼저 전해지며 “첫 시즌부터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기조가 읽혔습니다. 여기에 K리그2는 외국인 선수 활용 폭도 크기 때문에, 용인FC가 외국인 자원까지 포함해 공격·수비의 결정적 약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수단을 다듬을 가능성이 큽니다. 창단 팀이 첫해에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화려한 점유율보다 “실점 억제-세트피스-전환 속도” 같은 승점형 축구가 중요해지는데, 경험 있는 지도자와 전력강화 파트가 그 구성을 얼마나 빠르게 완성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홈경기 인프라와 관중 전략이 핵심입니다. 용인에는 대형 규모의 경기장(용인미르스타디움)이 있고, 신생 구단일수록 ‘첫 홈경기 경험’이 재관람 의사를 좌우합니다. 좌석 안내, 교통·주차 동선, 매점·화장실 혼잡 관리, 가족 관람 편의, 어린이 팬 프로그램 같은 기본 운영이 흔들리면 성적과 무관하게 관중이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첫 시즌에 관중 경험을 잘 만들면,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하더라도 팬층이 남습니다. 용인FC가 창단식에서 유니폼과 선수단을 공개하는 것도 결국 “첫 시즌의 관람·응원 경험을 미리 예고”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또한 시즌권 판매, 멤버십, 지역 기업 후원 연계 등 수익 구조를 얼마나 빨리 안정화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시민구단은 장기적으로 ‘도시 브랜드+스포츠 산업+시민 자부심’이 동시에 선순환해야 지속 가능성이 생기는데, 첫 시즌은 그 선순환을 시험하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용인FC의 2026시즌 준비는 단순히 선수 영입만이 아니라, 행정·마케팅·경기 운영의 동시 구축이라는 높은 난도를 포함하고 있고, 그 난도를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계획을 빨리 공개하고 시민을 참여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1월 4일 창단식이 단지 이벤트가 아니라 로드맵의 한 장면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도시브랜드와 팬문화

용인FC 창단이 갖는 도시 차원의 의미는 “프로팀 하나가 생겼다”에 그치지 않습니다. 프로축구단은 지역에서 매주 반복되는 ‘정기 이벤트’이자, 가장 강력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용인은 인구 규모와 도시 확장 속도에 비해, 시민이 함께 모여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상징적 콘텐츠가 꾸준히 필요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축구는 그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유리합니다. 홈경기가 있는 주말마다 시민이 같은 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모이고, 승패를 함께 경험하면서 공동체 감정이 생깁니다. 이 과정이 누적되면 “내가 사는 도시”가 “내가 응원하는 도시”로 바뀌고, 그 변화는 도시 브랜드의 결을 바꿉니다. 구단주가 ‘승리하는 팀’이면서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팀’을 강조한 배경에도, 성적만이 아니라 도시가 얻는 정서적 효과를 중요하게 보겠다는 시선이 깔려 있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팬 문화는 ‘큰일 한 번’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작은 디테일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창단식과 같은 출발점에서 어떤 메시지를 설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용인FC가 창단식에서 비전 선포를 할 때, 성적 목표(승격, 상위권 등)만 내세우면 첫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실망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용인의 아이들이 꿈꾸는 구단”, “가족이 편하게 오는 구장”,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홈경기 문화”, “팬이 구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 같은 약속을 함께 제시하면, 팬들은 성적과 별개로 구단을 오래 지지할 이유를 갖게 됩니다. 특히 신생 구단은 ‘원정 팬’보다 ‘지역 생활 팬’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오는 부모, 친구들과 주말 나들이로 찾는 청년층, 지역 동호회와 학교 커뮤니티가 먼저 자리 잡아야 관중 기반이 생깁니다. 이를 위해서는 홈경기 콘텐츠를 축구만으로 채우기보다, 경기 전후로 즐길 수 있는 푸드존, 지역 상품 팝업, 어린이 체험, 팬 사인회, 선수단과의 거리 좁히기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문화와 스포츠의 결합’입니다. 이번 창단식이 신년음악회와 연계된 형태로 진행되는 것 자체가, 용인FC가 지역 문화 인프라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용인포은아트홀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상징성이 있고, 여기서 창단식을 열면 “축구단이 도시의 문화적 격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향후에는 홈경기 때 지역 문화예술팀과 협업한 오프닝 공연, 지역 학교 밴드·치어리딩 연계, 지역 축제와의 공동 마케팅처럼 확장도 가능합니다. 이런 결합이 성공하면, 용인FC는 단지 승점 경쟁을 하는 팀이 아니라 “도시 생활의 리듬을 만드는 팀”이 됩니다. 결국 팬들이 바라는 것은 어려운 말이 아니라 단순한 체감입니다. 주말에 경기장에 갔더니 안전하고 편하고 즐거웠고, 선수들이 끝까지 뛰었고, 구단이 시민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경험입니다. 용인FC가 1월 4일 창단식을 기점으로 이런 경험을 얼마나 빠르게 설계하고 반복하느냐에 따라, 2026시즌의 성적을 넘어 5년·10년 뒤의 도시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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