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4인승 김진수팀, 월드컵 5차, 향후 레이스
한국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이 월드컵 5차 무대에서 상위권과의 간격을 다시 확인하며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렸고, 김진수 선수가 파일럿을 맡은 4인승 팀이 1·2차 시기 합계 기록으로 10위에 오르며 “한 끗 차”의 세계를 체감하게 만든 경기로 정리됩니다. 이 글에서는 월드컵 5차 결과를 통해 순위와 기록이 말해주는 현실을 짚고, 김진수팀 주행 포인트에서 스타트·푸시·라인 선택 같은 기술 요소를 쉽게 풀어드린 뒤, 향후 레이스 과제에서 다음 대회 준비 방향과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숫자만 나열하기보다 왜 이 기록이 의미가 있고 무엇을 바꿔야 다음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지까지 함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월드컵 일정과 트랙 특성, 경쟁 구도까지 한 흐름으로 묶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월드컵 5차 결과
월드컵 5차 결과부터 정리해 드리면, 한국 남자 4인승은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IBSF 월드컵 5차 대회 4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9초 69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성적의 핵심은 “10위”라는 숫자 자체보다, 시상대권과의 격차가 0.56초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봅슬레이 4인승은 1차와 2차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어느 한 구간에서 아주 작게 흔들린 리듬이 그대로 최종 순위로 굳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빈터베르크처럼 홈 이점을 가진 팀들이 장비 세팅과 트랙 정보에서 강점을 갖는 장소에서는, 상위권의 0.1초대 우위를 따라붙기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 팀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는 결과는 그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우승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1분 49초 07로 차지했고, 요하네스 로크너 팀이 1분 49초 09로 2위, 아담 아무르 팀이 1분 49초 13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팀은 우승 팀과 0.62초 차였다는 점에서, “상위권이 멀리 달아났다”기보다 “한두 군데에서만 정리가 더 됐다면 순위가 더 당겨질 수 있었다”는 식으로 읽히는 기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평가가 양갈래로 나뉘기 쉽습니다. 하나는 ‘10위면 아쉽다’는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0.56초면 충분히 따라붙을 여지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저는 두 번째 해석을 더 현실적으로 보시는 편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4인승은 팀 전체의 합이 기록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스타트에서의 0.05초, 가속 구간에서의 0.1초, 코너 라인에서의 0.1초가 누적되면 순위가 확 바뀌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같은 팀이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가 있고, 그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고 보기에는 이번 5차 기록 자체가 “상위권 바로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또 전날 열린 남자 2인승에서 김진수·김형근 조가 6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함께 보면, 한 주말 일정에서 팀 전체의 주행 감각이 크게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월드컵 5차 결과는 ‘상위권 진입이 어려웠다’가 아니라 ‘상위권과의 차이를 수치로 확인했고, 그 차이가 아주 작다는 사실도 동시에 확인했다’로 기록해 두시는 편이 다음 레이스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김진수팀 주행 포인트
김진수팀 주행 포인트는 스타트, 가속, 라인 선택이라는 세 단어로 묶어보시면 이해가 쉬우십니다. 봅슬레이 4인승은 푸시맨들의 밀어주기와 파일럿의 초기 조향이 결합되어 초반 속도를 만들고, 그 속도가 트랙 전체의 시간을 좌우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상위권 팀들은 ‘첫 20~30m의 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번 5차 대회에서 한국 팀이 시상대권과 0.56초 차였다는 사실은, 반대로 말하면 아주 짧은 구간에서의 작은 손실이 누적되어 순위가 갈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특히 빈터베르크 같은 트랙은 코너 진입 각도와 출구 가속이 기록을 갈라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일럿은 코너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조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썰매가 설면을 과하게 긁지 않도록 ‘부드러운 라인’을 유지해야 합니다. 조향이 많아지면 마찰이 늘고, 마찰이 늘면 속도가 줄며, 속도가 줄면 다음 코너 진입에서 더 큰 조향이 필요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반대로 라인이 안정되면 썰매는 더 빨리 흐르고, 그 흐름이 다음 코너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전체 합산 시간이 줄어듭니다. 김진수팀 주행 포인트를 여기서 더 실전적으로 쪼개면, 첫째는 팀 구성의 역할 분담입니다. 이번 4인승은 김진수 파일럿을 중심으로 김선욱·채병도 푸시맨, 이건우 브레이크맨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4인승은 ‘누가 어느 쪽을 밀어주고 언제 올라타는지’가 팀의 리듬을 결정합니다. 둘째는 장비와 세팅입니다. 월드컵은 같은 트랙이라도 당일 기온과 설면 상태가 바뀌면 미세하게 반응이 달라지고, 상위권 팀들은 이 미세 변화에 맞춰 러너(날) 세팅과 조향 감각을 조정합니다. 셋째는 1차와 2차의 전략입니다. 1차에서 공격적으로 탔다면 2차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쪽으로, 1차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탔다면 2차에서 더 과감한 라인 선택으로 만회하는 식의 운영이 필요한데, 4인승은 한 번의 큰 실수가 곧바로 합산 순위에 치명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과감함과 안정’의 균형이 더 중요해집니다. 김진수팀 주행 포인트를 팬 관점에서 보실 때는, 기록표만 보는 것보다 “스타트에서 몇 초를 잃었는지”, “코너에서 썰매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는지”, “2차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는지” 같은 질문으로 정리해 두시면 다음 경기 흐름이 훨씬 또렷해집니다. 또한 전날 2인승에서 6위를 했다는 사실은, 파일럿의 감각이 살아 있고 브레이크맨과의 조합도 일정 수준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4인승에서도 ‘스타트 질’과 ‘코너 손실’을 조금만 더 줄이면 상위권으로 당겨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향후 레이스 과제
향후 레이스 과제는 단순히 “더 빨리 타자”가 아니라, 기록을 줄일 수 있는 구간을 구체적으로 찾아 반복 훈련으로 고정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 5차 대회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팀은 상위권과의 격차가 1초 이상 벌어진 상태가 아니라 0.56초 수준이었습니다. 이 차이는 훈련의 방향이 맞으면 시즌 중에도 충분히 줄어들 수 있는 폭입니다. 향후 레이스 과제를 첫 번째로 꼽자면 스타트의 재현성입니다. 4인승은 밀어주는 힘이 크지만, 그만큼 올라타는 타이밍과 몸의 각도가 조금만 흔들려도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같은 힘을 쓰더라도 매번 같은 리듬으로 썰매가 나가게 만드는 ‘반복 가능성’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트랙별 공략법의 표준화입니다. 월드컵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코너의 성격이 달라지고, 하단 구간의 속도 유지 방식도 달라집니다. 상위권 팀들이 강한 이유는 단순히 선수 개인 능력 때문만이 아니라, 트랙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기서는 라인을 이렇게, 여기서는 조향을 이렇게”라는 팀 공용의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과제는 1차와 2차의 리스크 관리입니다. 합산 경기에서 2차는 흔히 ‘결정 구간’이 되는데, 1차에서 확보한 기록을 지키려다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타면 속도가 죽고, 반대로 욕심을 내다 코너에서 흔들리면 손실이 더 커집니다. 따라서 1차 기록과 순위를 기준으로 2차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미리 시나리오를 여러 개 만들어두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 과제는 시즌 목표의 분해입니다. 예를 들어 “톱 6”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타트에서 몇 초를 줄이고, 코너 손실을 몇 초로 제한하고, 2차에서 몇 초를 회복해야 하는지처럼 ‘측정 가능한 과제’로 잘게 나누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날씨 변수에 대한 대응도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 주말에는 악천후로 스켈레톤 경기가 취소되어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는데, 겨울 종목에서는 이런 변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일정이 바뀌면 컨디션 조절과 장비 유지 계획도 다시 짜야 하고, 선수단은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루틴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향후 레이스 과제는 기록 향상뿐 아니라 “변수 속에서 루틴을 유지하는 운영력”까지 포함한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10위는 상위권과의 차이가 아주 작다는 사실을 보여준 결과이며,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타트 재현성, 트랙별 표준화, 2차 리스크 관리, 목표의 수치화, 날씨 변수 대응이라는 다섯 가지 과제를 촘촘히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