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충남도청 외나무다리 핸드볼 대결 예고, 서로의 강점



두산과 충남도청이 2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신한 SOL Bank 25-26 시즌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순위 싸움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일전으로, 한 치의 양보도 허락되지 않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팀 컨디션, 전술 트렌드, 선수단 구성 변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팬 여러분께서는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고도의 심리전과 전술 공방이 응축된 60분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두산, 강력한 전력으로 외나무다리에서의 승리 도전

두산은 이번 시즌 조직력과 수비 단단함을 앞세운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전환 공격과 세트오펜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여 왔습니다. 특히 6-0과 5-1 수비를 상황에 맞춰 혼용하는 가변 전술은 상대 빌드업 속도를 늦추고 실책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중앙 블록의 협력 수비가 안정적으로 기능할 경우, 윙과 하프 포지션의 스틸 이후 속공 전개로 손쉽게 득점을 쌓는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수문장의 세이브율이 평소 평균을 상회한다면, 리바운드 볼 처리와 1차 가담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지며 두산 특유의 템포가 살아납니다. 공격에서는 피벗과 백코트의 타이밍 플레이가 관건입니다. 피벗을 세컨드 스크린으로 활용해 하프 디펜더의 발을 묶고, 백 오른손잡이의 직선 돌파와 백 왼손잡이의 대각선 슈팅 루트를 교차시키면, 충남도청의 중앙 블록이 흔들리며 사이드로 공간이 열립니다. 이때 하프-윙 간 컷-인 교차나 슬립 스크린을 섞어주면 상대 2선의 의사결정 속도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세트오펜스에서 2:2 게임(백-피벗)을 반복 노출하기보다 백-백 간 핸드오프 변주, 백-윙 전개 후 리버스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멀티 액션’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지 득점 루트의 다양화만이 아니라, 상대 수비의 체력을 갉아먹는 장기전 포석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 운영의 안정감입니다. 두산은 앞선 경기들에서 리드를 잡은 뒤에도 무리한 하프 라인 돌파나 성급한 원샷 시도로 흐름을 내준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실책 최소화가 승부의 분기점이므로, 마지막 패스 한 번, 슈팅 각도 5도, 드리블 타점 10cm의 차이를 끝까지 챙기는 ‘디테일의 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종료 10분 구간(크런치 타임)에는 세트 플레이북을 간결하게 가져가되, 최적 슈터에게 확률 높은 찬스를 설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충남도청, 기적 같은 반격을 준비하다

충남도청은 최근 결과의 기복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됩니다. 수비에서의 5-1 포메이션 가동 시간이 늘고, 전방 1의 압박 강도와 커버 범위가 개선되면서 상대 1차 패스를 흔드는 장면이 많아졌습니다. 전방 수비가 성공적으로 압박을 만들면, 후방 5의 라인 간격이 줄어들며 중앙-하프 구간의 스틸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빠른 볼은 충남도청의 강점인 속공 전개와 2차 속공(세컨드 브레이크)로 연결되며, 두산의 세트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마무리하는 ‘속도 이점’으로 환산됩니다. 공격에서는 백-피벗의 유기성이 팀 성적과 직결됩니다. 백 라인의 킥아웃 타이밍을 반 박자 늦춰 수비의 로테이션을 끌어낸 뒤, 피벗에게 로우 포스트 루트를 열어주는 ‘딜레이-인’ 패턴이 최근 훈련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윙 자원의 컷-백(컷 인 후 즉시 백아웃) 변주를 섞어주면, 두산의 사이드 수비가 안으로 말리는 순간 외곽 찬스가 생성됩니다. 다만 키포인트는 슈팅 선택의 절제입니다. 충남도청이 승부를 뒤집는 게임에서는 공통적으로 슈팅 효율(특히 윙·사이드 라인)이 평소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첫 10분에 효율이 흔들릴 경우, 과감히 전술 포인트를 피벗-하프의 2:2 혹은 하프-하프의 크로스에 두고, 윙은 리바운드 가담과 역습 스타트에 집중시키는 ‘역할 재배치’가 필요합니다. 멘탈 측면 또한 변수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외나무다리’의 압박은 때로는 득, 때로는 실이 됩니다. 충남도청 입장에선 초반 실점이 나오더라도 스코어보다 과정을 확인하는 침착함이 중요합니다. 라인 간격과 협력 수비에서 합을 맞춰가다 보면, 두산의 세트오펜스를 길게 끌어가도록 강제할 수 있고, 이는 후반 중반 이후 충남도청의 템포로 경기를 끌고 올 발판이 됩니다. 벤치의 타임아웃 운영—특히 연속 실점 구간에서의 ‘템포 끊기’—는 반드시 선제적으로 가동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두 팀의 외나무다리

두 팀은 서로의 강·약점을 비교적 명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중앙 수비 블록의 조밀함과 전환 속도를 무기로, 충남도청은 전방 압박과 속공 효율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전술적 충돌 지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트랜지션의 속도입니다. 누가 더 많은 ‘숫자 우위’ 상황(2:1, 3:2)을 창출하느냐가 득점 기대값을 가르고, 역으로 누가 더 많은 ‘숫자 열세’ 수비를 최소화하느냐가 실점 억제와 직결됩니다. 둘째, 피벗 활용입니다. 피벗이 스크린만 서는 정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이-로우를 오가며 수비의 시선을 끊임없이 빼앗는다면 두 팀 모두 외곽의 고효율 찬스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골키퍼 매치업입니다. 같은 슈팅 각도와 스피드라도 세이브율이 3~5%만 차이 나면 승부의 무게추가 이동합니다. 전반 중후반, 후반 초반의 결정적 세이브가 나오는 쪽이 흐름을 당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 밖에도 7m 드로의 성공률, 수적 열위(2분 퇴장) 상황의 실점 관리, 세트 수비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에러(마킹 미스) 등 ‘보이는 디테일’이 모여 결과를 만듭니다. 양 팀 벤치가 준비한 세트플레이(사이드 라인 인·아웃, 프리드로 상황 설계)의 완성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세트플레이의 복잡도를 줄이고, 가장 컨디션 좋은 슈터에게 확률 높은 찬스를 보장하는 ‘신뢰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1) 초반 10분 실책 수: 트래블링·오버스텝·패스 미스의 총량이 적은 팀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큽니다. 2) 속공 득점 비중: 정규 세트오펜스 대비 속공·세컨드 브레이크 득점이 높을수록 체감 우세가 커집니다. 3) 골키퍼 세이브 타이밍: 크런치 타임의 한 번의 세이브가 2~3점의 스윙을 만듭니다. 4) 피벗 관여도: 스크린·리시브·리바운드 관여 횟수가 많을수록 외곽 효율이 함께 상승합니다. 5) 벤치 워크: 타임아웃 타이밍과 라인업 로테이션이 ‘흐름 끊기’와 ‘체력 관리’에 직결됩니다. 핸드볼은 단 2~3개의 플레이가 연쇄적으로 이어져 경기 흐름 전체를 바꾸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1) 수비 성공 후 첫 패스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전방으로 연결되는지, (2) 피벗이 수비 라인을 얼마나 깊게 파고드는지, (3) 윙 자원이 코너에서 어떤 각도로 침투·슈팅 결정을 내리는지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또한 심리전의 측면에서 7m 드로 전후의 벤치 제스처, 키 플레이어 교체 타이밍, 주장·베테랑의 코트 내 소통은 경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숨은 장치로 작용합니다. 종합하면, 두산과 충남도청의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정규 시즌 한 경기를 넘어, 상위권 경쟁 구도와 팀 정체성의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만한 승부입니다. 두산은 조직력과 전환 스피드를, 충남도청은 전방 압박과 속공 효율을 극대화해야 승산이 큽니다. 승부는 작은 디테일의 누적에서 갈리며, 그 디테일은 결국 준비·집중·침착이라는 기본기에서 비롯됩니다. 경기가 끝나면 양 팀은 데이터와 영상을 통해 강점은 더 다듬고 약점은 보완하며 다음 일정을 향한 해법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께서는 선수들의 투혼과 벤치의 계산, 그리고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순간의 드라마를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외나무다리’ 승부가 어느 쪽으로 기울든, 우리는 한층 성숙해진 팀과 더욱 뜨거워진 리그의 핸드볼 경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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