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기회, 강지훈과 이규태의 도전



2025 KBL 신인 드래프트가 마무리되면서 새롭게 이름을 올린 26명의 신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지훈 선수와 이규태 선수는 이번 절차를 통해 프로 무대 데뷔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앞둔 일정 속에서 두 선수는 팀 훈련과 프리시즌 스크리미지, 그리고 전술 적응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셨습니다. 드래프트는 선수 개인에게는 커리어의 분기점이자, 구단에게는 중장기 전력 지도를 구체화하는 출발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신인 드래프트 기회의 의미와 구조

신인 드래프트는 아마추어 엘리트 코스에서 프로로 진입하는 가장 공정하고 구조화된 통로입니다. 이번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되어 각 구단의 포지션 니즈와 전술 철학에 맞춰 배치될 예정입니다. 구단은 드래프트 이전 수개월 동안 신체·기술 데이터, 게임 필름 분석, 멘탈 인터뷰, 메디컬 체크를 종합해 보드에 순위를 세우고, 보드와 실제 지명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병행 검토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선발이 아니라, 팀 아이덴티티와 맞물린 ‘선수 개발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라고 보아야 합니다.

신인에게 드래프트는 기회의 관문인 동시에 경쟁의 시작입니다. 계약 이후에는 포지션 경쟁, 출전시간 관리, 2군 및 위성리그 순환 배치, 경기 체력과 시즌 내 부상 리스크 관리 같은 현실적 과제와 마주하셔야 합니다. 또한 프로 스카우팅 리포트에 노출되면서 장단점이 빠르게 파악되기 때문에, 루키 시즌 초반의 성장 속도가 곧 로테이션 잔류 여부와 직결됩니다. 강지훈 선수와 이규태 선수에게도 이 시기는 기술 향상과 멘탈 적응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밀도 높은 전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도 이번 드래프트는 중요도가 높습니다. 샐러리 캡과 외국인선수 제도, 아시아 쿼터 활용, 내·외곽 밸런스 같은 제약조건 속에서 루키를 통해 ‘비용 대비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벤치 깊이를 확보하고, 특정 매치업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리바운드·수비 로테이션·세컨드 유닛 득점 같은 지표를 개선하려면, 즉시 전력감과 개발형 자원의 균형 있는 지명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강지훈의 도전: 속도·공간·결단력

강지훈 선수는 드래프트 과정에서 속도와 에너지, 그리고 공격 전환 국면에서의 결단력으로 호평을 받으셨습니다. 과감한 드라이브인과 첫 스텝의 폭발력, 세컨드 브레이크 상황에서의 코트 러닝은 KBL의 빠른 템포에 즉시 이식되기 좋은 자질입니다. 더불어 수비에서는 온볼 압박과 백코트 스틸 시도처럼 팀의 기세를 끌어올리는 플레이가 몸에 배어 있어, 세컨드 유닛에서 분위기 전환 카드로 투입되기 알맞습니다.

다만 프로에서는 공간 읽기의 정밀도가 더욱 요구됩니다. 루키가 자주 겪는 한계는 ‘좋은 돌파’와 ‘효율적인 돌파’를 가르는 의사결정에서 발생합니다. 강지훈 선수는 하프코트에서 스크린 각도와 수비의 힙 방향을 읽고, 킥아웃·플로터·스텝백의 선택지를 분기하는 루틴을 확립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코너에 머무는 정적 스페이싱보다, 45도와 코너를 왕복하는 리로케이트 움직임을 통해 수비의 주의를 끊임없이 흔드는 오프볼 움직임을 강화하시면, 외곽 효율이 자연스럽게 따라갈 것입니다.

리바운드 관여도와 수비 파울 관리 역시 루키 시즌의 관건입니다. 수비에서의 첫 접촉을 낮게 유지하고, 스크린을 통과할 때 상체를 세우지 않는 습관, 도움수비 이후 로테이션 복귀 각도를 짧게 가져가는 연습을 통해 팀 수비 시스템에 신속히 적응하신다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조기에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루키 캠프와 프리시즌 동안 3점 슛의 릴리스 타이밍을 일정하게 표준화하는 것이 세컨드 유닛에서의 생존력을 크게 높여 드립니다.

이규태의 도전: 다재다능함과 농구 IQ

이규태 선수는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높은 농구 IQ로 주목받으셨습니다.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 모두에서 역할을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점은 코칭스태프에게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하이포스트에서의 패싱, 드리블 핸드오프 이후 리드미컬한 롤, 코트 양 끝에서의 박스아웃 기본기는 팀이 필요로 하는 ‘조력형 플레이메이커’의 요건을 충족합니다.

프로 단계에서 이 강점을 극대화하려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첫째, 슈팅 폼의 재현성과 캐치앤슈트 속도의 향상입니다. 수비가 로테이션을 반 박자 늦게 가져갈 때 바로 쏠 수 있는 속도를 확보하면, 헬프 수비가 얕아지고 페인트존이 넓어집니다. 둘째, 수비 매치업 스위치 대응입니다. 2·3번을 상대로는 상체를 세우지 않고 슬라이드로 앞을 막고, 4번형 빅맨에겐 로우포스트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체 접촉을 먼저 가져가는 버티기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안정되면 ‘라인업 독’처럼 다양한 조합을 결속시키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실 수 있습니다.

멘탈 측면에서는 루키 벽을 넘기 위한 루틴 구축이 중요합니다. 원정 연전에서의 회복 루틴, 슈팅 감이 떨어질 때의 보정 훈련, 실수 이후 다음 포제션으로 전환하는 심리적 스위치가 체계화되면, 출전시간 변동에도 경기 영향력을 꾸준히 유지하게 됩니다. 코칭스태프와의 피드백 루프를 짧게 만들고, 데이터 코치와 함께 슈팅 차트·라인업 넷레이팅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성장의 가속도가 붙습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후의 적응 과제

국가대표 브레이크는 루키에게 ‘미세조정의 창’입니다. 팀들은 이 기간에 세트플레이의 첫 액션 성공률, 세컨더리 옵션 선택 빈도, 수비 로테이션의 첫 걸음(첫 두 스텝)을 집중 점검합니다. 강지훈 선수는 전환공격 속도는 유지하되, 하프코트에서의 실책률을 줄이는 패스 각도 훈련이 권장됩니다. 이규태 선수는 하이포스트에서의 단 한 번의 눈짓과 몸 각도 변화로 코너 수비를 묶는 ‘페이크 언락’ 스킬을 익히시면 전술 가치가 한층 커집니다.

브레이크 이후에는 상대 스카우팅이 더욱 구체화됩니다. 루키의 첫 5~10경기를 분석해 돌파 방향, 즐겨 쓰는 피니시, 도움수비 타이밍을 파악해 대응해 오므로, 카운터 무브를 일찍 준비하셔야 합니다. 예컨대 강지훈 선수는 오른손 마무리 성향을 역이용한 좌측 페이크→유로스텝 변주를, 이규태 선수는 드리블 핸드오프 직후 리스크린 혹은 고스트 스크린으로 수비 커뮤니케이션을 교란하는 변칙을 장착하시면 좋습니다.

구단 개발 플랜과 로테이션 전망

대부분의 팀은 루키에게 ‘10~15분 가변 출전’부터 시작해 매치업과 핫 핸드에 따라 상향 조정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강지훈 선수는 백코트 세컨드 유닛에서 에너지 공급원으로, 특정 매치업에서는 온볼 디펜더로 스타팅 콜업을 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이규태 선수는 2·3·4번을 가로지르는 스윙맨 역할로 라인업의 연결성을 담당하며, 클러치 타임에는 리바운드·헬프수비 의사소통으로 ‘보이지 않는 기여’를 더할 가능성이 큽니다.

컨디셔닝은 루키 시즌의 생명줄입니다. 시즌 중 체지방률과 점프 탄성의 급격한 변동을 피하려면, 경기 전 10분의 코어 활성화, 경기 후 15분의 저강도 회복, 48시간 주기의 하체 루틴을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디컬 스태프와 협력해 피로 누적 지표(수면, RPE, 심박변이도)를 주간 단위로 확인하면 과부하 구간을 선제적으로 피해 가실 수 있습니다.

팀·리그 차원의 파급효과와 장기 비전

루키의 성공은 팀의 연봉 구조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즉시 전력감 루키 한 명이 로테이션을 안정시키면, 베테랑의 출전시간을 전략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시즌 말 플레이오프 대비 전술 실험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리그 차원에서도 신인들의 역할 증대는 경기 템포 상승, 수비 강도 유지, 팬덤의 세대 교체를 촉진합니다. 강지훈 선수와 이규태 선수가 각자의 색깔로 팀 내 입지를 굳힌다면, 2025 루키 클래스 전체의 평판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외국인선수와의 조합, 아시아 쿼터와의 호흡, 2대2 시너지 파트너 구축 같은 ‘상대성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두 선수가 각자의 득점 방식과 수비 역할을 팀의 에이스·빅맨과 상호 보완적으로 정렬하면, 출전시간이 늘수록 라인업 넷레이팅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단이 제시하는 개인 개발 지표(3점 시도 비율, 실책률, 디플렉션, 박스아웃 성공 등)를 루키 시즌에 안정권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2년 차 도약의 지름길입니다.

종합하면,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는 강지훈 선수와 이규태 선수를 비롯한 26명의 신예에게 ‘출발선’이자 ‘증명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강지훈 선수는 속도와 에너지, 결단력을 기반으로 공격 전환과 압박 수비에서 즉시 전력감을 보여주실 수 있고, 이규태 선수는 멀티 포지션 소화와 높은 농구 IQ로 라인업의 연결고리를 담당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후의 조정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술 적응도와 컨디션을 끌어올리신다면, 루키 시즌 초반부터 팀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꾸준함과 세밀함입니다. 두 선수가 자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팀 철학에 녹아들어, KBL 무대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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